[뉴스특보]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로
어제 발생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76명으로, 3주 만에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대구와 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교수 모시고 전망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조금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자연재해가 아니라 감염병으로 재난지역이 선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전례가 없는 상황을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면 의료지원 면에서도 달라지는게 있습니까?
특별재난지역이 되면서 정부 지원 규모도 커집니다. 특히 의료계에서 마스크나 보호 장구, 혹은 인력 지원 문제 등도 함께 해결돼야 할 것 같은데요.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진료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사흘 연속 완치자 증가 폭이 확진자 증가 폭을 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328운동을 제한했습니다. 앞으로 2주만 더 방역을 집중하고 시민 이동을 최소화해서 대구의 일일 추가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만들겠다는 건데요. 먼저 현실화 가능성을 여쭙고 싶습니다.
대구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줄어든다면 코로나19에 의한 지역감염 유행이 끝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주일을 맞은 오늘, 대부분의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진행했지만 일부에서는 현장 예배를 강행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교인들 간 감염 전파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서요. 신천지 신도의 경우처럼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면, 이런 소규모 모임에 대해서 행정조치라도 해야 할까요?
면역이 약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에서는 지난 9일부터 2주간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시설 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그런데 오늘 확진자가 추가된 대구 김신요양병원의 경우, 동일집단 격리 이후 병동을 간호하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코호트 격리된 장소였는데 보호 장비가 부족해서 추가 감염된 게 아니냐는 지적인데요?
한편, 청도의 80대 치매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손자의 병간호와 의료진 노력 덕분에 무사히 나아 퇴원했습니다. 완치에 15일 정도가 걸렸는데요. 어떤 분은 일주일 만에 나았다는 분도 있습니다. 면역력에 따라서 치료 기간이 짧아질 수도 있나요?
정부가 두 차례 늦췄던 개학을 또 한 차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개학을 하면 아이들 간 감염 위험이 얼마나 커지기에, 4월 개학설까지 나오고 있는 걸까요?
부산 롯데백화점 폐기물 처리시설에 근무하던 직장인이 확진판정을 받아 집단 감염이 우려됩니다. 문제는 오한, 기침, 콧물 등 증상 발현 후에도 나흘간 정상 출퇴근을 했다는 점인데요. 매일 발열체크를 했다지만 이번 일로 허점이 드러난 겁니다. 다중이용시설 직원 관리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구로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로 콜센터가 코로나19 취약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프라 부족으로 당장 재택근무가 어렵다면 좌석 간격을 띄운다던가 하는 업무 방식의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서 개인 방역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언해 주신다면요?
강원도에서는 확진자가 닷새째 잠잠합니다. 그럼에도 주말-휴일을 이용해 코로나19로 갑갑함을 받아온 사람들이 개인 차량을 이용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관광지가 많은 지역에서 외부 유입 차단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유럽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로 부상한 가운데, 국가별로 상황이 안 좋아졌습니다.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 외에도 스페인이 눈에 띄게 악화했는데요. 일주일 만에 환자가 10배 이상 늘어 6천3백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유럽에서의 확산이 특히 빠른 이유가 뭐라고 보시나요?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먼저 겪은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하루 10∼20명 수준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일상생활을 회복할 정도가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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